'4차 산업혁명의 시작은 정보기술(IT) 교육'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인재상을 만들기 위해 IT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IT산업은 우리나라 먹거리를 책임지는 핵심 산업이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바람을 타고 또 한번 주목받고 있다. 한 분야가 아니라 전 산업에 걸쳐 필요한 근간으로 자리 잡았다.
창의적으로 보다 가까운 IT 교육을 실현한 학교와 교사를 시상하고 미래 주인공을 발굴하는 행사가 열린다. 전자신문사는 교육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소프트웨어공제조합 후원으로 21일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2017 IT교육지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IT교육지원 콘퍼런스는 정보과학 인재양성 교육으로 이공계 활성화에 앞장선 학교와 교사, 학생을 시상하는 행사다. 올 해는 '당신의 꿈과 함께 하는 인더스트리 4.0'을 주제로 마련됐다.
전자신문은 2005년 IT교육지원 캠페인을 시작으로 지난 11년 간 콘퍼런스에서 총 430여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교육자료 활용을 위한 전자신문을 기증하는 등 교육지원 사업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정보과학분야(IT, 멀티미디어, 과학, 수학 등)를 포함한 이공계 교육 활성화를 위해 달려온 학교·교사를 대상으로 정보과학 인재양성 우수 학교·교사 공모전도 실시했다.
교육과정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전자신문 등 각종 미디어를 활용한 교육이나 첨단 스마트기기 및 다양한 소프트웨어(SW),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각종 활동으로 교사와 학생 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함양한 학교와 교사를 선발한다. 양방향 소통 교육으로 학생의 자발적인 공부법을 발굴하고 정부·정보통신기업·언론 간 미래 인재개발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공모전의 목적이다.
독자 커리큘럼 등을 통해 SW 분야 인재 양성 발굴에 기여한 학교와 차별화된 수업으로 새로운 SW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를 선발했다.
'2017 정보과학 인재양성 우수학교·교사 공모전'에서는 학교부문 최우수상(교육부장관상) 1개, 우수상(전자신문사장상) 1개, 특별상(SW공제조합 이사장상) 1개가 선정?다. 교사부문에서는 최우수상(교육부장관상) 2개, 우수상(전자신문사장상) 2개, 특별상(SW공제조합 이사장상) 2개가 준비됐다. 올 해에는 IT 교육을 위해 장기적으로 후원활동을 펼친 정보통신공제조합과 희성전자에게 공로상도 수여한다.
학교 부문 교육부장관상은 장성중앙초등학교가 차지했다. 학교는 SMArt(SW+감성문화예술교육) 3Go(배우Go, 즐기고Go, 함께하Go) 활동을 학교교육과정과 융합해 전개했다. 학생이 주어진 문제 상황을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
전교생 475명 중 교육복지 대상 학생이 33%다. 디지털교육을 접하지 못한 학생들이 상당수인 상황 속에서 디지털 교육환경을 조성, 지원했다. 각종 디지털 교육관련 정책 연구학교와 실험학교를 통해 학교가 추구하는 디지털 융합 교육을 실현했다.
![장성중앙초등학교 김성희 교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711/1014896_20171120104920_386_0002.jpg)
학교 부문 전자신문사장상은 자기주도적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자율기반 SW 교육을 실현한 대구과학고등학교가 수상한다. 학교는 모든 학생이 알고리즘 문제를 스스로 만들고 풀어보며 정보과학 사고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온라인 채점서버를 직접 운영하도록 했다. 협력학습을 통한 SW역량 개발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컴퓨팅 사고력을 위한 좋은 도구다. 정보과학 교사의 정원을 4명으로 편성했다. 동아리, 과학축전 개최 등 단순한 자체 SW교육이 아닌 사례전파를 위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과정을 운영했다.
SW공제조합이사장상은 2015년부터 3년 간 SW교육 선도학교를 운영한 도당고가 수상한다. 학생성장 중심의 SW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SW심화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융합형 인재발굴을 추진해 온 학교다. 전교생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SW를 쉽게 체험하는 문화공동체 조성에 나설 뿐만 아니라 SW교육지원네트워크까지 구축했다.
교사 부문 교육부장관상의 영광은 정영찬 인천간재울초등학교 교사와 최희영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교사에게 돌아간다. 정영찬 교사는 네이버 커넥트재단 2016 SW교육 선도교사 인천팀장, 2017 커넥트 티쳐 등으로 활동했다. 6년 동안 SW교육 및 미래정보과학 진흥과 확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희영 교사는 지역사회와 외부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메이커(Maker) 문화 형성에 기여했다. 창의 메이커 양성을 위한 아두이노 캠프, 로봇과 가상현실 체험 부스 운영, 전문가 초청 강연, 교내 SW 체험교실 운영, SW 유관기관 견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SW교육을 실현했다.
교사 부문 전자신문사장상은 신갑천 임진초등학교 교사와 정윤호 울산염포초등학교 교사가 수상한다. 신갑천 교사는 매년 학급 특색 사업과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스크래치 같은 SW 수업을 했다. 정윤호 교사는 SW교육을 통한 로봇교육과정을 개발했다. SW교사연구회 'J-ROBOT'을 창단하는 등 로봇 인재 양성에 힘썼다.
SW공제조합이사장상은 이현아 세종 도담중 교사와 임종범 세종과학고 교사에게 돌아갔다. 이현아 교사는 창의적인 체험활동 '앱 나와라 뚝딱', 자율동아리 '도담누리지킴이', 방과후 학교를 차별화해 운영했다. 일반 교육프로그램에 개인의 창의성을 가미해 주목받았다. 임종범 교사는 메이커 운동과 따뜻한 정보화 세상 만들기 운동을 정규 교육과정에 적용시켰다. SW교육을 단순 지식교육에서 실천적이고 전인적인 교육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해 소프트웨이브를 주제로 열린 '2016 IT교육지원 콘퍼런스'. 올해에는 4차 산업혁명과 IT 교육을 주제로 개최된다. <전자신문 DB>](https://img.etnews.com/photonews/1711/1014896_20171120104920_386_0001.jpg)
공로패를 받는 정보통신공제조합(이사장 정상호)은 IT교육지원캠페인을 통해 정보화 교육과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했다.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과 장학사업 등 공익활동을 펼쳤다. 희성전자(대표 류시관)는 2008년부터 대한민국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 IT교육지원캠페인에 적극 동참했다. 세계 선두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우리나라 산업성장에 공헌하고 있다. 소외 이웃을 돕는 기부활동과 장학사업 등 다양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