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오일 교환 서비스 '런오일' 인기… 이용자 1년새 9배가량 급증

카수리 런오일 정비 차량 (제공=카수리)
카수리 런오일 정비 차량 (제공=카수리)

찾아가는 엔진오일과 배터리 교환 서비스가 인기다. 카수리 앱을 실행한 후 터치 몇 번만으로 예약부터 결제까지 해결된다.

20일 카수리(대표 이대형)에 따르면 '런오일' 서비스 이용자가 출시 1년 만에 9배가량 늘었다. 매월 20~30% 증가세를 이었다. 이용자 대부분은 직장인이다. 주말에 따로 시간 낼 필요 없이 이용자가 원하는 곳으로 찾아가는 서비스가 주효했다. 고객 만족도도 99.1%에 달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운전자 60% 이상이 엔진오일 교환주기를 지나쳐 불안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불안감은 여성운전자(84.2%)가 남성운전자(59.15%)보다 더 크게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카수리 관계자는 “런오일 이용방법이 간편해 카센터 검색에서 예약, 이동, 교체, 귀가까지 2~3시간 걸리는 시간을 아껴준다”고 설명했다.

카수리는 엔진오일과 배터리 종류·가격·세부사양을 모두 공개해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하도록 돕는다.

차량에 맞는 소모품을 선별해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자동차 지식이 부족한 운전자도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교환 후 1급 정비사 무상점검도 받을 수 있다. 정비사는 카수리가 직접 고용했다. 서비스 이용과 차량점검 내역은 앱을 통해 보고서 형태로 제공된다.

카수리는 내년부터는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만 제공하던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 요청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오일과 배터리 교환, 차량 점검을 담당하는 1급 정비사도 대거 확충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런오일은 법인 고객에만 국한된 순회정비서비스를 누구나 이용하도록 했다”면서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