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선 단층 촬영장치의 모습](https://img.etnews.com/photonews/1711/1015163_20171120160625_708_0001.jpg)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방사성동위원소 기술발전을 돕기 위해 '이동형 감마선 단층촬영장치'를 보급한다고 20일 밝혔다.
감마선 다층촬영장치는 검사 대상에 감마선을 투과, 대상을 파괴하지 않고 물질 내부 구조와 상태를 촬영하는 장치다. X-선보다 투과율이 높은 감마선을 사용해 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산업현장에서 구조물의 안정성, 내부 유체의 분포를 판단하는데 쓰인다.
원자력연은 독자개발한 이 장치를 가나, 콩고, 케냐, 튀니지 등 4개국과 IAEA 사이버스도르프 연구소에 보급한다.
이번 보금은 IAEA의 협조요청으로 이뤄졌다. IAEA는 그동안 방사성동위원소의 산업적 활용 촉진을 위해 감마선 단층촬영장치 보급을 추진했으나 기존 장치의 성능 부족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원자력연의 장치는 기존의 것보다 기계적 안정성, 계측결과 재현성, 이동 설치 편의성 등이 우수하다. 또 각각 하나의 감마선 방출 동위원소 투과기, 방사선 검출기로 구성돼 크기가 작고 단순한 구조를 가진다. 분리 이동이 쉬워 산업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앞으로 아프키라 현지의 교육훈련, 산업 공정 배관진단에 활용된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