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우즈벡 대통령 23일 정상회담…24일엔 국회연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22일부터 3박 4일간 국빈 방한한다. 방한 이틀째인 23일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하고, 24일엔 국회에서 연설한다. 서울시 명예시민증도 받을 예정이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방한은 양국이 수교한 지 25주년이 되고 고려인 동포들이 중앙아시아에 정주한 지 8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이뤄짐으로써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취임했으며, 첫 방한이다. 국빈방한인 만큼 22일 한국에 도착하면 예포 21발 발사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이 확정되기 전까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방한하는 첫 외국 정상이 될 뻔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이뤄지면서 두번째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리나라 도착 다음 날인 23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오전에 한-우즈벡 비즈니스포럼 개회식에 참석하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한다. 이어 오후에 청와대에서 공식환영식·정상회담·협정서명식 등을 진행한다.

이날 저녁엔 문 대통령 내외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24일 오전에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우리 국회에서 연설한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와 환담한다.

같은 날 오후엔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는다.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와 면담하고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뒤 25일 한국을 떠난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