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김영문 관세청장에게 중소기업 눈높이에 맞춘 관세행정을 펼쳐달라고 21일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영문 관세청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 약 70%가 관세업무를 처리할 때 관세사의 도움을 받고 있을 정도로 관세행정은 생소하고 어려운 분야”라며 “중소기업 눈높이에서 관세행정을 재점검해 선량한 중소기업이 법령을 몰라 억울하게 발생하는 어려움이 없는지 세심히 살펴봐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문 관세청장과 박성택 회장, 중소기업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보호무역대응을 위한 중국 통관정보 제공확대 △불법 유통 중국산 땅콩 원산지 단속강화 △식용 대두 과세표준가격 조정 △가구 원부자재 역관세로 인한 관세율 불균형 개선 등을 논의됐다.
김 청장은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현상 심화로 중소기업들의 무역환경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관세청은 간담회를 계기로 중소기업들이 실제 어떤 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직접 들어보고 추가로 개선할 점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인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영문 관세청장과 간담회 시작 전 기념 촬영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711/1015868_20171121181822_187_0001.jpg)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