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고민해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오늘 뭐 먹지?'라는 말이 있다.
푸드테크 플랫폼 식신(대표 안병익)은 이 같은 난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식신은 국내 1위 맛집 앱 식신을 운영 중이다. 숨겨진 맛집이나 최근 떠오른 핫플레이스 3만곳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여행 갈 때도 유용하다. 앱만 켜면 주변 맛집을 손쉽게 검색, 시켜먹을 수 있다. 해외 추천 맛집 2만개 정보도 담았다.
전국 최고 맛집도 골라준다. 까다로운 소비자 검증을 통과한 곳이다. 식신은 맛집 등급 인증 제도를 가동하고 있다. 인기 식당에 별 표시를 주는 방식이다. 약 4500개 식당이 별을 받았다. 이 중 별 3개를 얻어야만 최고 맛집에 오른다. 전국에 70곳이 안 될 만큼 기준이 높다.
별 등급은 현대자동차 정품 내비게이션 지도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운전하면서 식신 추천 맛집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올 9월에는 음식점 발렛과 주차장 정보 제공 기능을 추가했다. 음식점별 주차 가능 여부가 앱에 나타난다. 대상은 식신이 자체 선정한 맛집 4500여곳이다.
식신 앱은 사용자가 직접 추천한 음식점 리뷰 1억8000만건을 보유 중이다. 현재 370만 다운로드와 월 2000만 페이지뷰(PV)를 기록하고 있다. 월 방문자 수는 약 300만명에 이른다.
내년에는 국내 핫플레이스 7만곳을 소개할 계획이다. 일반 맛집 숫자도 40만개로 확대한다. 총 47만개 식당을 앱에 넣을 구상이다.
식신은 종합 푸드테크 플랫폼 기업을 지향한다.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기업용 모바일 식권은 식신이 미래를 걸고 투자하는 분야다. 종이식권과 음식점 장부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이름은 '식신e식권'이다. 지난해 6월 출시했다.
1년 사이 중견·대기업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150개 기업, 이용자 5만명을 모았다. 식대 몰아주기 기능과 맛집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가 인기를 얻은 배경이다. 식신 가맹점 할인·쿠폰 정보를 제공한 것도 한몫했다.
식신은 내년까지 기업 450곳, 이용자 50만명을 확보할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직장인 수는 1900만명으로 추정된다”며 “식대 규모가 약 35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시장 확대는 무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근에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결제 가능 가맹점 전국 확대에 나섰다. 알리페이 앱에는 식신의 맛집 정보가 담겼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다. 앱에서 '디스커버' 메뉴를 찾으면 사용자 위치 기준 주변 맛집과 쇼핑, 숙박 정보가 표시된다.
식신은 내년 상반기까지 명동, 홍대, 동대문, 이태원, 제주, 부산 등 중국인 선호 지역을 상대로 가맹점 1만곳을 모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국 관광객 유치는 물론 국내 가맹점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신히어로'도 식신의 주력 사업이다. 배달이 안 되는 맛집 음식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배달 대행서비스다. 배달 대행업체 생각대로와 제휴를 맺고 추진 중이다. 생각대로는 전국 157개 지부, 배달원 1만5000명을 갖췄다.
현재 강남, 서초, 마포, 노원, 일산을 무대로 배달 사업을 펼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서울 전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대리운전 솔루션업체 버튼테크놀로지, 모바일쿠폰 전문기업 쿠프마케팅과 잇따라 제휴를 맺는 등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식신은 이달 초 H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지금까지 대성창투, 마이벤처스, IBK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 금액은 약 90억원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 푸드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각오다.
<식신 회사 개요 (자료=식신)>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