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전국 자동차검사소에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가 투입돼 검사원이 자동차 결함을 제대로 발견하는지 등을 불시에 점검한다.
교통안전공단은 내년 하반기부터 전국 공단 및 민간 자동차검사소에 미스터리 쇼퍼를 보내 부실·부정 검사 행위를 감시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공단 소속 미스터리 쇼퍼는 의도적으로 결함 있는 자동차를 사전에 공지하지 않고 검사소로 가져가 검사원이 결함을 제대로 발견하는지 점검하고, 검사 수준을 평가한다. 이 처럼 자동차검사 분야에서 미스터리 쇼퍼를 도입한 국가는 독일 등이 있다. 공단은 지난해 독일 연수 당시 미스터리 쇼퍼 도입 장점을 확인하고 이를 국내 도입을 준비해왔다. 공단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미스터리 쇼퍼 운영 계획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시범 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미스터리 쇼퍼 도입으로 자동차 검사 분야 신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