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기능성발효유 엔원](https://img.etnews.com/photonews/1711/1016508_20171124154528_229_0001.jpg)
안심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입맛은 더욱 까다로워지면서 식품업계는 전문성을 앞세워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과 소비자 공략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문 연구팀과 함께 연구개발한 제품이나 각종 특허출원 및 해외 학술지 등재 등 제품 효능과 기능을 인정받은 제품을 출시하고, 브랜드만의 차별화 된 강점을 내세우며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다.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은 면역과 NK세포에 초점을 맞춘 기능성 발효유 '엔원(N-1)'을 출시했다. 체내 면역세포 중 하나인 NK세포 활성을 통해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감기 질환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조성물과 제조법에 관한 특허도 출원했고, 제조방법 등록까지 완료했다.
엔원은 출시 전부터 발효 조성물 효과 검증을 위해 고려대 식품공학과 이광원 교수팀, 연세대 임상영양연구실 이종호 교수팀과 산학 공동연구 임상실험을 거쳤다. 이종호 교수팀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에 등재되는 등 국내외로 인정받았다.
푸르밀 관계자는 “초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미세먼지가 심해지며 독감이나 면역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요즘 전문성과 효능이 입증된 엔원을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푸르밀은 소비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조선대 식품영양학과 이재준 교수팀과 공동 진행한 항비만 효능 연구를 통해 자연발효식초 섭취가 체중을 14% 줄이는 등 '체지방 개선에 효과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결과는 식품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식품 영양 연구 저널'에 등재됐다. 자연발효식초의 체지방 개선 효능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성과로 자연발효식초로 만든 파인애플식초가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다는 속설을 증명했다.
아워홈은 실버푸드 사업을 시작하며 국내 최초로 효소를 활용한 선진 연화기술을 접목했다. 치아 및 소화기능이 약한 고령자를 위한 고기와 떡, 견과류 물성을 연하게 조절하는 기술 3건을 특허 출원했다. 아워홈 식품연구원이 특허출원한 육류 연화기술은 모든 적색육 물성을 조절할 수 있어 육질 부드럽기를 최소 30%에서 최대 70%까지 원하는 수준에 맞춰 조정할 수 있고, 떡 역시 단단한 정도를 5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롯데제과는 특허를 취득한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LLP 5193' 유산균주 기술을 적용한 유산균 초콜릿 '유산균쇼콜라'를 선보였다. 또 롯데중앙연구소는 직접 개발한 김치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LRCC5193(특허 제10-169667-0000호)'을 첨가한 유산균 초콜릿의 변비 개선과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글로벌 담배업체 필립모리스도 임상결과를 밝히며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일반담배보다 유해성이 90% 적다는 주장을 폈다. 필립모리스는 지난 14일 간담회를 열고 아이코스는 담배를 불에 태우지 않는 비연소 전자담배이므로 국제기관이 정한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물질이 궐련형 담배 대비 평균 90% 적다고 밝혔다. 일반 담배 발화 부분 온도는 650∼800도까지 올라가는데 반해 아이코스는 350도 이하로 유지돼 담뱃잎이 연소하지 않아 타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비임상시험관리기준 및 ISO 17025 인증을 받은 외부 독립기관 캐나다 랩스탯 인터내셔널이 최근 한국에서 판매하는 궐련형 담배와 아이코스 유해물질 발생량을 비교한 실험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이코스 증기에 포함된 유해물질은 연구용 표준궐련(3R4F)과 비교해 90% 줄었을 뿐만 아니라 저타르 담배를 비롯한 국내 시판 중인 궐련 제품 유해물질 발생량을 아이코스 증기와 비교한 실험에서도 동일한 실험결과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필립모리스는 최근 3개월 간 임상연구를 통해 아이코스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의 경우 15개 독성 물질에 대한 노출이 크게 감소했고, 해당 연구기간 금연자에게서 관찰된 독성 물질 노출 감소치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담뱃갑 흡연경고문구의 발암물질 6가지 중 벤젠은 아이코스 사용자의 노출 감소치는 금연자와 비교해 100%에 가까운 일치율을 보였다.
미카엘 프란존 필립모리스 의학 수석은 “현재 세계에는 10억명의 흡연자가 있고, 이 중 70%가 금연하고 싶지만 장기적으로 전체 흡연자 7%만 금연에 성공한다”면서 “필립모리스는 임상실험을 세계적으로 진행하는 등 20년간 비연소 제품 개발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