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바이오플라테크

[미래기업포커스]바이오플라테크

바이오플라테크(대표 주대규)가 바이오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치아 미백기를 내년에 출시한다. 기존 레이저와 발광다이오드(LED) 방식의 치아 미백 기기에 비해 이 시림, 잇몸 손상, 미백 반점 등 부작용이 적은 게 특징이다.

바이오플라테크는 치아 미백기 개발과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상용 제품을 내놓는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국내 의료 기기 관련 인증 및 시험 검사를 완료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바이오 플라즈마 미백기는 상온 대기압에서 플라즈마가 물과 반응해 순수 과산화수소(H2O2)를 생성한다. 과산화수소 분자 이온화와 들뜸 과정을 통해 치아 변색 물질을 제거한다.

주대규 바이오플라테크 대표는 관련 전시회에서 바이오플라즈마 기술을 접했고, 원천 기술 보유 연구자와 함께 기술 상용화에 나섰다.

성능은 동물 실험을 거친 후 3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했다. 6주일 사용으로 미백 효과, 8주일 임상시험으로 이상 징후가 없음을 각각 확인했다. 성능 검증을 통해 일본 A제약사의 투자 유치도 약속 받았다. A사는 바이오 플라즈마 미백 기술 상용화를 투자 전제 조건으로 달았다. 최근에는 국내 제약사와 오프라인 판권 관련 협의를 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G밸리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바이오플라테크가 선보일 미백기는 저온 대기압 플라즈마 생성으로 별도의 헬륨가스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칫솔모 사이에서 플라즈마가 나와서 물을 별도로 공급하지 않아도 되는 양치형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나아가 피부 미백, 화상 치료 등 의료와 피부 미용 관련 제품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타깃 시장은 중국이다.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 문화 특성상 치아 미백에 관심이 크고, 시장이 넓기 때문이다.

주 대표는 “그동안 산업 분야에서 사용하던 플라즈마를 의료에 적용, 폭넓은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세포 재생과 소독 등 다양한 분야의 상용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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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