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분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교통환경 국제포럼' 성료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노후 경유차의 질소산화물 저감 대책 마련을 위한 '2017년 교통환경 국제포럼' 21일 열렸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노후 경유차의 질소산화물 저감 대책 마련을 위한 '2017년 교통환경 국제포럼' 21일 열렸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지난 21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환경부와 수도권대기환경청·서울시·인천시·경기도와 함께 '수송분야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2017년 교통환경 국제포럼이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포럼은 국내외 교통 및 환경 분야 전문가 및 시민단체, 산업계, 지자체 담당 등 120여 명이 참석해 국내 대기 오염의 주요 원인 경유차 배출가스의 2차 생성 미세먼지의 문제를 집중 조명하고, 국내외 저감 대책 현황을 파악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노후 경유차 배출가스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대한 국내외 사례 분석'를 통해 해외 초청 연사인 영국 런던시 교통국(Transport for London) 핀코일(Finn Coyle) 환경팀장이 '런던시 노후 경유 버스 질소산화물(NOx) 저감사업(TfL Bus retrofit to Euro Ⅵ standard Program)' 정책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국내외 수송분야 질소산화물 저감기술'을 다룬 두 번째 세션은 한국기계연구원 등 국내 전문가와 덴마크, 핀란드에서 초빙한 해외 교통환경 기술 전문가 3명의 발제로 이뤄졌다.

발표에서 국내 노후 경유차의 NOx 저감장치(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시범사업 및 기술 현황과 영국·독일·덴마크 등 유럽 내 노후 경유 버스, 대형 화물차와 같은 수송부문에 도입돼 질소산화물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NOx저감장치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저온 조건에서 높은 저감 효율을 나타내는 고체 암모니아 가스 방식의 SCR 장치 기술 등 유럽의 선진 저감기술을 공개했다.

안문수 한국자동차환경협회장은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 주범인 노후 경유차가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의 대기 오염 영향력은 막대하지만,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게 사실이다”며 “포럼은 노후 경유차 질소산화물의 저감기술 트렌드와 미래 비전을 정부와 학계, 산업계가 공유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