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은 '롱패딩' 판매 시기를 내년 1월까지 연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롱패딩 수요가 급증한 것을 감안해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늘렸다. 롱패딩 인기에 다른 쇼핑몰들도 판매연장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GS샵이 현재까지 기록한 패딩류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올해 총 200억원 이상 판매액을 올일 것으로 보인다.
GS샵 TV쇼핑에서는 푸마, 아디다스, 디키즈 등 스포츠 브랜드가 출시한 이른바 '벤치코트'가 인기다. 여성용, 남성용을 따로 구분해 놓은 브랜드보다 남녀공용 브랜드 매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패딩류 매출 80% 이상이 벤치코트에서 나온다.
올해는 흰색 제품이 눈에 띄게 잘 팔리고 있다. 전체 판매 수량 중 20% 수준을 차지했다. 여러 브랜드 메인모델이 화이트를 착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GS샵이 선보인 벤치코트는 물빨래가 가능해 고객 구매 욕구를 부추겼다.
이재익 GS샵 상품기획자(MD)는 “홈쇼핑 주 고객이 40~50대 여성인 만큼 자녀들을 위해 벤치코트를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1시간 방송에 최다 1만개 이상이 팔릴 정도로 수요가 많아 해외에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