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23일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VR)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VR 분야 앱 개발자를 위한 개방형 공간이다. 장소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위치한 서울앱비즈니스센터다.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문을 연다.
이에 따라 실제 기술은 있지만 대량 생산에 앞서 시제품을 미리 만들어 봐야하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다양한 VR 기기를 활용, 기술 테스트가 가능한 개발 환경을 조성했다. 오큘러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HTC 바이브(VIVE) 등 인기 VR 기기를 대거 배치했다.
각종 개발 장비와 콘텐츠도 지원해 전시한다. 체험에 몰려있어 기존 VR 행사와는 완전히 다르게 꾸몄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새로운 서비스와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을 돕기 위한 결정”이라며 “신규 디바이스는 물론 외산 장비까지 지속 확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VR 기기는 한 대당 평균 수백만원을 호가한다”며 “인디게임 개발자에게도 유용한 시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