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 정보통신기술 전문 업체인 엔포스(대표 장병호)는 자사 에너지·탄소관리시스템(ECMS)을 구축한 캐스텍코리아 마천공장이 최근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설치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FEMS 인증은 에너지공단이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SW) 및 솔루션 도입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제어·관리·운영 시스템 수준을 확인, 인증해 주는 제도다.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증을 받은 중소·중견기업은 20여곳에 불과하다. 인증을 받은 사업장은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5년에 한 번 받아야 하는 에너지 진단 면제 및 법인세 세액 공제 혜택을 받는다.
엔포스는 지난해 11월 캐스텍코리아 마천공장에 ECMS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구축, 운영해 왔다. 이 회사가 개발한 ECMS는 센서·계측장비, 분석 SW를 이용해 공장 에너지 사용 현황과 온실가스 배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에너지·탄소 통합 관리시스템이다.

공장에 구축하면 장비와 설비별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분석, 가장 적당한 규모로 조절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도 관리할 수 있다.
친환경 고효율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캐스텍코리아는 이를 도입한 후 전기요금을 5%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 에너지 절감 효과는 매달 높아 가고 있다.
장병호 엔포스 대표는 “'엔프로' 브랜드로 ECMS, ESS, 에너지경영시스템(EMS)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100개 이상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산업 현장에 최신 고효율 에너지 사용 솔루션을 제공, 기업과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