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콘텐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콘텐츠는 콘텐츠 자체가 스마트하고 가치 있는 것이라기보다 기존 콘텐츠를 이용자 이용 환경에 맞춰 스마트하게 생산·유통하고 소비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정부도 관련 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콘텐츠 지역 성장 거점 구축 사업'은 유망한 스마트콘텐츠 기업이나 성장 단계 기업에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까지 도와준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우수한 스마트콘텐츠를 개발한 기업을 소개한다.
티더블유(대표 조영순)는 웹·애플리케이션(앱) 콘텐츠 기획 및 개발 전문 기업이다. 지난 6월 과기정통부의 '스마트콘텐츠 지역 성장 거점 구축 사업'에 선정돼 근거리무선통신(NFC) 또는 QR코드 인식을 활용한 기부 앱 '기부 태그 100'을 개발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개발비를 지원했다.

'기부 태그 100'은 소비자와 기부 매장, 기부처를 잇는 기부 서비스 플랫폼이다. 소비자가 기부 매장으로 등록된 점포에서 제품이나 음식을 구매하면 기부금이 발생하도록 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우선 앱을 실행해야 한다. 이용 매장에서 앱을 실행한 후 태그를 하면 기부금 100원이 발생한다. 앱은 간편하면서도 사용하기 편리하다. 기능이 단순해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티더블유는 앞으로 '기부태그 몰'을 개발, '기부 태그 100' 사용자가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부태그 몰의 수익금 일부는 다시 기부, 소비와 기부의 선순환 구조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티더블유는 기부금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기부 랭킹도 제공, 자연스럽게 기부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개발하고 있는 생체 인식 결제 기술을 결합, 앱을 일일이 실행하지 않더라도 결제만 하면 자동으로 기부가 이뤄지는 서비스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이상민 티더블유 상무는 “기술은 곧 사회 가치로 연결돼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고, 다른 서비스와도 연계해 '기부태그 100' 서비스를 생활 속 기부 문화로 정착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