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자동차와 커넥티드카가 2020년을 기점으로 일반 도로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와 산업계, 학계에서 다양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완벽한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서비스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상용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현실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해졌다.

이런 시기에 5G네트워크, V2X,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초정밀지도(HD맵) 등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핵심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시장을 전망하는 포럼이 열린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미래 자동차 시대에 대한 준비 과정을 소개한다. 또 국내 최초로 중국 자동차 업계 전문가와 자유로운 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전자신문사는 이달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양일간 서울 신도림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7 국제 미래자동차 포럼 PartⅡ. Vision the Advanced Mobility!'를 개최한다. GSMA,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자동차부품연구원이 후원한다.
포럼에서는 ICT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를 구현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첫날 기조연설을 맡은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ICT 관점에서 바라본 자율주행 시대의 주요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핵심 기술인 5G, V2X, 차량 플랫폼, HD지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기술에 대해 살펴본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사업담당 상무는 '5G 기술 상용화에 따른 커넥티드카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KT는 세계 최초 자율주행 5G 전용망을 구축하고, V2X 단말 보급을 확대한다. 또 지능형 관제 플랫폼을 구축해 더 안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울러 5G 자율주행 특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AI, IoT를 연계한 지능형 인포테인먼트를 고도화 할 방침이다.
학계에서 바라보는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망도 발표된다. 홍성수 서울대학교 교수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 혁신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미래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할 자동차 AI 기술에 대해서 통찰력 있게 검토하고, IT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이 자동차 AI를 선도할 자동차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할 방안을 모색한다.
이 밖에도 셰인 루니 GSMA 박사는 커넥티드카 보안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에 대해 발표한다. 이상길 콘티넨탈코리아 상무는 'Vision Zero', 'SensePlanAct(감지-계획-실행)' 핵심 역량을 통해 자율주행을 구현하고, 개인 이동성을 개선해서 살기 좋은 곳을 만드는 방안을 소개한다. 최장락 시만텍코리아 이사는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자동차를 위해 머신러닝 보안 기술을 제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중국 자동차 산업 동향과 시장 상황, 미래 기술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국내 최초로 마련된다. 토론에는 추동닝 둥펑자동차 기술센터 수석엔지니어, 저우샹롱 지리자동차 구매담당 이사, 티엔홍푸 제일기차 이사가 참석해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차량 경량화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또 국내 기업과 협력 방안과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조언도 내놓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