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고성능 컴퓨터로 통칭되는 하드웨어 시장도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과 함께 서버,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HW) 성능과 가격이 빅데이터 시대에 경쟁력을 대변하는 바로미터로 떠올랐다.
시장조사기업 IDC가 씨게이트테크놀로지로부터 의뢰받아 발표한 백서 '데이터 에이지 2025(Data Age 2025)'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 총량이 2025년까지 163제타바이트(ZB)로 늘어날 전망이다.

씨게이트와 IDC는 과거 데이터가 대부분 개인이 생산한 반면 2025년까지 전체 데이터의 60%를 기업이 생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체 20% 데이터가 일반인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이 중 절반은 절대적인 데이터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가 급증하면서 분석 시장이 화두로 떠올랐다. 한국IDC는 올해 국내 빅데이터와 분석 시장이 전년 대비 9.9% 성장한 1조3116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예상했다.
도상혁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국내 빅데이터 및 분석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투자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역시 은행, 조립제조 및 공정제조, 통신, 공공 분야로 올해 빅데이터 및 분석 솔루션에 대한 이들 산업의 총 투자 규모가 7246억원에 이르고 2020년에는 968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기준으로도 빅데이터 분석시장은 급성장했다. 관련 하드웨어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포함하면 올해 전 세계 빅데이터와 분석 시장은 전년 대비 12.4%가 늘어난 1508억달러에 육박한다. 2020년까지 연평균 11.9%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유지해 2100억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빅데이터 및 분석 관련 서버와 스토리지 구매는 연평균 성장률이 9.0%에 달해 2020년에는 29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