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대통령 2박3일 국빈 방한…방산·인프라 사업 협력 확대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2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 외국 정상의 세 번째 국빈 방한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리세나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을 통해 북핵 문제와 방위산업, 인프라 사업에 관한 협력과 공감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했다. 시리세나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방문 둘째날인 29일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단독·확대 정상회담, 협정 서명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외교·안보 분야에서부터 경제 분야에 이르기까지 두루 협력 강화를 논의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확대 정상회담에서 주로 다룰 의제는 외교·안보 부분에서는 양국간 고위급 교류 확대, 국방 방위산업 협력이고, 경제 부분에서는 무역 투자 확대, 스리랑카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 진출, 농업·해양·수산·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개발 관련 ODA와 코이카 사업을 거론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에는 국빈 만찬을 가진다. 아울러 시리세나 대통령은 국회에서 한·스리랑카 친선 의원들과 접견하고, 서울시를 방문해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을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리세나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우리 정부가 역내 평화·번영을 위해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을 실현하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우리 외교 외연을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넘어 서남아시아로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