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대학원생이 공공 연구 성과의 사업화 방법을 제안하는 대회가 개최된다. 연구기관은 제3자 시각의 공공기술 사업화 아이디어를 얻고, 대학(원)생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공연구기관의 R&D 성과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12월 1일부터 대학(원)생 대상 '비즈니스 아이디어(BI)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창업지원센터 '마루 180'이 참여한다. 1일 기술설명회를 시작하고 28일 본선을 치른다.
참가자는 주최 측이 제시한 공공기술을 이해하고 이를 사업화할 아이디어를 제시해야 한다. 기술사업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 심사를 거쳐 10개팀을 우선 선발한다. 10개 팀은 마루180 소속 멘토의 지도를 거쳐 본선을 치른다. 대상 팀에는 상금 500만원과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장 명의 상장이 주어진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이 보유한 10개 기술이 제시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소프트촉각센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소수표면처리 기술, 재료연구소의 전기변색장치, 한국화학연구원의 수분흡착제 등 여러 기술 중 하나를 선택해 아이디어 제안서를 작성하면 된다.
유국희 과기정통부 연구성과정책관은 “국내 대학, 출연연에서 창출되는 사업화 유망 기술이 많은데도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채 사장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공모전에서 선정된 아이디어는 비즈니스 모델 기획과 기술이전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