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국내에 '고성능 AMG 전용 트랙'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 탄생 50주년을 맞아 국내에 AMG 전용 트랙을 운영한다. AMG 신차를 잇달아 출시하고 강화된 AMG 전용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메르세데스-AMG 50주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이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메르세데스-AMG 50주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이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30일 서울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열린 메르세데스-AMG 50주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제휴 협력을 통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내년부터 'AMG 스피드웨이'로 명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2년 조성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국내 최초 레이싱 전용 트랙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 자동차 애호가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애용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벤츠코리아는 국내 AMG 고객과 잠재 고객을 위해 세계 최초로 AMG 브랜드를 적용한 트랙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벤츠는 AMG 스피드웨이에서 AMG 고객만을 위한 라운지, 전용 피트 등의 시설을 운영하고,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등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벤츠는 전문적인 교육을 수료한 '메르세데스-AMG 전담 스페셜리스트'를 양성, 전국 10개 서비스센터에 배치해 AMG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고나 고장 발생 시 24시간 긴급출동, 픽업&딜리버리, 법률 및 보험 상담 등을 서비스하는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로(Mobilo)'도 도입한다.

벤츠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더 뉴 메르세데스-AMG S 63 4매틱+ 롱' 모델을 출시했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2018년형 메르세데스-AMG GT' 모델도 처음 공개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