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스타!2017]<28>무선 뇌파로 산업현장 안전 챙기는 '에이치에이치에스'

에이치에이치에스(대표 한형섭)는 무선 뇌파신호처리를 이용한 작업자 안전 관리 시스템을 연구하는 기업이다.

[내일은스타!2017]<28>무선 뇌파로 산업현장 안전 챙기는 '에이치에이치에스'

응급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작업자의 건강 상태를 정량 분석하는 등 다양한 환경에 손쉽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모는 에이체에이치에스의 핵심 제품이다. 안전모에 생체센서와 카메라,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 전자태그(RFID) 등 센서·통신·경보알림 모듈 내피를 결합했다.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작업자를 현장 감독에게 알리고, 응급상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사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한형섭 대표는 기존 출시된 스마트 안전모가 단순 카메라 모니터링 또는 조명 표시 정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데서 에이치에이치에스는 안전모의 성장 가능성을 찾았다. 다른 스마트 기능이 더해진 안전모가 40만~50만원에 달하는 데 비해 30만원 안팎으로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에이치에이치에스의 주요 공략 시장은 250만명에 이르는 건설·제조업 근로자의 작업 현장이다. 소방관, 군인, 경찰, 스포츠 촬영 등 여타 분야로도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창업 이전 현대자동차 등 주요 산업체에서 수행한 다양한 연구 개발 경력이 에이치에이치에스의 창업 동력이 됐다. 한 대표는 산업체의 설비 실시간 고장진단 및 예측시스템, 졸음 운전 탐지 알고리듬 개발, 뇌파기반 졸음탐지 도로시설물 개발 등 신경망을 적용한 뇌파 기반 졸음 감지에 대한 연구를 지속했다.

지난해 창업한 에이치에이치에스는 현재 시제품 완성과 함께 선보엔젤파트너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스마트안전모 기술을 기반으로 추후 빅데이터 뇌파분석, 생체신호 분석을 통한 실버산업, 생체신호 기반 AI 모듈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 대표는 “에이치에이치에스는 뇌파를 이용해 눈이 떠 있는 상태에서 졸음이 발생하는 것을 검출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며 “인간의 행복과 건강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일은스타!2017]<28>무선 뇌파로 산업현장 안전 챙기는 '에이치에이치에스'

◇김삼문 K-ICT창업멘토링센터 멘토(동의대 응용소프트웨어과 교수)

박사 출신 기업인이 모여 있다보니 기술력이 워낙 좋은 업체다. 뇌파를 이용해 다양한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현장 안전모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안전모를 반드시 필요로 하는 현장에 우선 스마트안전모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제품을 특성화 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중점으로 조언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범용성을 확보하면서도 에이치에이치에스가 가진 기술력을 살려 특성화를 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멘토링하고 있다.

기존 안전모와 같은 제조품은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을 전혀 받지 못했는데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이 진입하면 제조업도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하고 있다. 안전모가 아니더라도 자동차 졸음 운전 방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