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만명 이상 증가한 잠재 고객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판로개척·사업지원 등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책임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SK브로드밴드 사업분할이 커머스사업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직접 사용채널' 규제로 인해 'B쇼핑' 채널을 다른 유료방송 사업자에만 공급하고 직접 송출할 수 없었다. 이제 별도 법인 설립을 통해 자사 채널로 송출이 가능해지면서 430만명에 이르는 SK브로드밴드 가입자가 잠재 고객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윤 대표는 “B쇼핑 입점 업체 80%가 중소기업”이라면서 “채널 송출 확대와 커머스 전문 사업자로서 기반이 마련되면서 중소협력업체 입점 확대와 취급 상품 다양화, 고객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주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망 중소기업 제품 발굴과 육성을 위한 판로지원도 강화한다.
그는 “중소기업이 홈페이지를 통해 상품 입점을 제안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등 시스템 기반 입점제안 프로세스를 운영한다”라면서 “구매상담회와 박람회에도 적극 참여해 상품 발굴과 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상품 편성 비중을 70% 이상 지속 유지하고, 데이터 영역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 제품을 노출해 판매 기회를 확대한다.
SK스토아 서비스 고도화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수동적 상품 구매방식에 익숙한 기존 TV홈쇼핑 고객이 데이터방송 상품에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
그는 “시설 및 장비 투자, 사용자 편의성 증대를 위한 TV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UI) 개선, 모바일 앱 개발에 2020년까지 약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이 과정에서도 협력업체와 상생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고객과 고객사 혁신을 위해 지속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혁신과 상생을 추구하는 미래의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