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유니버사(Universa)가 지난 11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진행한 자사의 가상화폐 유니버사토큰(UTN·Universa token)교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프로젝트 결과 수요가 공급량의 무려 5배를 초과했다고 2일 밝혔다. UTN토큰 교환 행사는 종료됐지만 UTN 판매는 오는 9일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알렉산더 보로디치(Alexander Borodich) 유니버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UTN 교환 행사 성공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의 거대담론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ICOBOX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낸 결과다. 우리는 앞으로도 많은 혁신을 시도할 것이며 더욱 많은 잠재적 사용자를 유치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그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UTN은 향후 상거래 결제, 마스터 노드와 기타 서비스 허가 등 유니버사가 제공하는 시스템 범위내의 모든 작업을 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UTN 판매 성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니버사는 “지난 10월 28일 첫 판매 때에는 3시간 동안 무려 10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최종 모금 목표는 9900만달러다. 이 자금은 프로토콜 개발, 블록체인 기반 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 조성, 마케팅, 법적 문제와 같은 사업추진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니버사는 러시아의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업체이자 가상화폐업체다. 이 회사는 기존 블록체인 기술력이 가상화폐 거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느린 속도 및 비싼 거래비용 등의 문제 해결을 표방하고 있다.
유니버사 관계자는 “우리는 서비스 제공, 소유권 관리, 국가 또는 회사의 가상화폐 발행과 같은 실물경제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경쟁사에 비해 빠른 운영속도(초당 2만2000회 작업 수행)와 저렴한 서비스 비용, 안정적인 암호화 보호를 경쟁 요소로 키우기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 경쟁사(비트코인 등)에 비해 거래속도는 100배 더 빠르고, 거래비용은 1000배나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전자열쇠, 버스티켓, 상품권에서부터 은행간 직접 결제에 이르는 다양한 사용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유니버사는 “이번 UTN 교환 행사에 사용된 IPTS(Inter Project Token Swap)은 박스 솔루션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평가받는 ICOBOX사가 개발했다. 이 기술은 전문적인 토큰 소비자들의 관점을 반영해 개발됐으며 ICOS토큰 소유자들 간에 디지털 자산을 교환할 수 있게 해 준다. ICOS플랫폼 사용자는 유망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더욱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니버사 백서에 따르면 유니버사 플랫폼은 기존의 참여자 기반 컨센서스 방식 대신 네트워크 컨센서스 방식으로 돌아간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