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디지털화폐 '페트로' 도입 추진

베네수엘라가 디지털 화폐 도입을 추진한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국영 VTV에 방영된 자신의 주례 쇼에서 미국의 제재로 가속화된 금융 봉쇄에 맞서 싸우기 위해 디지털 화폐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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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대통령은 디지털 화폐의 이름은 '페트로'이며 천연자원 비축분을 토대로 거래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출시 일정 등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가부도 위기에 처한 베네수엘라의 디지털 화폐 출시의 실효성은 의문이 남는다. 실제 극심한 경제 위기 속에 현재 유통 중인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화 실질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로이터 통시은 지난달에만 볼리바르 화의 가치가 57% 하락했다고 전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