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감포고, 국내 첫 국제무역 마이스터고로 2019년 3월 개교

경북 감포고가 국내 첫 국제무역 분야 마이스터고로 2019년 3월 개교한다.

교육부는 경북 감포고 마이스터고 지정 동의 심의결과를 발표하고, 국내 최초로 국제무역(글로벌 비즈니스) 분야 마이스터고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등학교로, 감포고를 포함해 전국 49교가 지정되어 있다.

그동안 자동차·기계·전자 등 공학계열 중심의 마이스터고는 있었으나, 인문사회계열 국제무역분야 마이스터고는 처음이다. 감포고(공립)는 경북교육청에서 신규 마이스터고 지정 협의를 신청한 후, 직업교육 및 관련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되었다.

학생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수출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해외투자 유치 활성화 등을 위해 국제상무, 수출입관리, 마케팅, 무역영어와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등 기초공학지식도 함께 배우게 된다.

마이스터고는 산업체 출신 교장을 비롯해 산학겸임교사 등을 채용하고 교육 과정은 100% 자율로 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수업료·입학금을 면제받고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다. 마이스터고는 산업현장에 기반을 둔 직업교육으로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90% 이상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

경북교육청 및 지자체,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무역협회, 기업체 등이 국내 첫 국제 무역 마이스터고 지원을 약속했다.

경북교육청은 기숙사 및 실험실습실 신축, 기자재 확충비 등 약 210억원의 예산 지원과 우수교원 확보 및 관련분야 연수 등 직무 역량을 강화한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무역 전문인력 양성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지원, 시설설비 및 기자재 구입, 마이스터고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홍민식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신규 지정된 마이스터고가 차질 없이 개교 할 수 있도록 예산(특교 총 50억원)지원과 함께 컨설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기존 마이스터고에 대해서도 새로운 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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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