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지난 10~11월 남성 경량 패딩조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2.2% 신장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352.5% 증가했다.
이마트의 남성용 경량 패딩조끼 매출은 최근 2년간 -6.6%, 8.7%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남성 구스다운(거위털) 경량 패딩조끼 3종(국민베스트·V넥베스트·보머베스트, 각 4만9900원)'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 신장률 241.9%를 기록했다. 매출 규모는 2억원대에서 9억원대로 급증했다.
경량 패딩조끼는 남성 직장인을 중심으로 실용성과 보온성을 인정받았다. 소매가 없어 니트나 가디건에 비해 활동이 편하다. 앞부분은 지퍼나 단추로 구성해 업무 상황에 따라 간편하게 입고 벗을 수 있다. 오리털이나 거위털을 사용해 두께에 비해 보온성이 뛰어나다. 일반 정장이나 캐주얼 복장에 잘 어울려 젊은층에게도 인기다.
이마트는 경량 패딩조끼 인기를 감안해 오리털보다 복원력이 우수한 구스다운(거위털)으로 상품군을 개편했다. 상품 기획량은 작년 2만개에서 올해 약 6만개로 늘려 원가를 낮췄다. 최근 3년간 10~11월 5400~5900장 내외였던 남성 경량 패딩조끼 판매량은 올해 2만6000장을 넘었다.
서지훈 이마트 남성의류 바이어는 “강추위가 시작되면서 가볍고 활용도가 높은 경량 패딩조끼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