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내년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혁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는 지난달 22일 LG트윈타워 동관 지하대강당에서 'UCP(Unique Communication Point) 경연 대회'를 개최했다.

'UCP 경연 대회'는 매년 H&A사업본부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연말을 맞아 내년 신제품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콘셉트를 정립하자는 취지에서 5년 전부터 이어오고 있다.
행사 명칭의 'UCP'는 제품에서 타제품과 차별화되는 점을 찾아내 소비자에게 어떤 편익을 줄 수 있는지를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의미한다.
해당 경연대회에는 H&A사업본부 상품기획팀, 마케팅팀, 영업팀 직원이 한 자리에 모인다. 팀을 꾸려 내년 신제품 아이디어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한다. 다이슨V8과 LG 코드제로A9과의 비교 시연을 통해 기존 제품의 개선점을 지적하거나 연극을 통해 일상에서의 신제품 활용법을 선보이기도 한다. 참석자 투표로 순위를 결정하며, 수상팀에게는 몇백만원 상당의 상금을 수여한다.
경연 대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는 실제 마케팅 업무로 이어진다. 2015년 UCP 경연대회에서 2등을 차지한 중동·아프리카 냉장고영업팀은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해외 거래선과 소비자에게 냉장고를 기발하고 쉽게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H&A사업본부에서 내년도 신제품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마케팅 콘센트를 논의하는 사내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