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4일 본원에서 산하 첨단방사선연구소가 중구 최대 구제역 백신 연구소인 중국 란저우 수의연구소와 가축용 백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방사선 기술을 활용한 백신의 활용 촉진을 위해 마려됐다. 방사선 기술 백신은 기존 화학 백신보다 제조시간을 2분의 1 이하로 단축시킬 수 있다. 화학물질로 효능이 떨어지는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방사선융합기술 이용 백신 개발 △고위험성 병원체 백신 개발 및 임상평가 △개발 전문 인력 교류 △방사선 이용 가축 의약품 및 사료 개발 △한·중 백신시장 진출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임상용 생명공학연구부 박사팀이 개발한 동물용 백신의 실용화에도 협력한다. 란저우 수의연구소 임상실험센터에서 시험을 거친 뒤, 후속 연구 및 실용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용 박사는 “국내 가축 백신 시장은 60%를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 제품 보급이 시급하다”면서 “이번 MOU와 협력으로 백시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