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트럭용 소프트웨어(SW) 개발사 마스오토(대표 박일수)가 4억원 상당 투자를 유치했다.
케이큐브벤처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했다. 마스오토는 시드 라운드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 회사는 화물 운송용 트럭에 결합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기존 화물 운송업의 인력, 비용 구조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에 속도를 낸다. 지속적인 시뮬레이션과 실제 테스트를 거쳐 다양한 정보를 모을 계획이다.
자율주행 시장은 전기차, 카셰어링 다음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다. 인공지능 기술 발달에 힘입어 더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양질의 데이터 수집 과정을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마스오토가 갖은 엔지니어링 역량을 눈여겨봤다. 회사 관계자는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마스오토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다른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과도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자율주행차 상용화 목적 연구용역에 최근 착수했다. 미래형 자율주행차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화물차나 대중교통버스를 통해 구현될 가능성이 높다.
인텔의 '승객 경제에 따른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기준 자율주행 트럭 시장 규모는 2조600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는 “장거리 운행 차량에 대한 주행 자동화는 기술 난도가 높다”면서 “무인 트럭 기술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준 케이큐브벤처스 파트너는 “마스오토는 사업 추진력과 앞선 기술을 갖췄다”며 “해당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