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부인 조은주씨가 일본 광윤사 등기이사 명단에 올랐다.
![신동주 전 부회장 부인, 日 광윤사 등기이사 올라](https://img.etnews.com/photonews/1712/1020187_20171204151853_690_0001.jpg)
4일 업계에 따르면 조 씨는 6월 28일 광윤사 이사로 취임한 데 이어 지난달 7일 등기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롯데 관련사 경영에 관여하게 됐다.
광윤사는 일봇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로, 지분 28.1%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서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그 자리에 있었다. 그러나 성년후견인 판결을 받은 후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등기임원뿐 아니라 광윤사 이사 자격도 잃었다.
일각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조씨를 광윤사 이사직에 앉힘으로써 부부 중심으로 경영권 탈환에 나선 것으로 풀이한다. 이사직을 잃은 아버지를 앞세워 경영권을 찾아오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결과다.
앞서 조씨는 2015년 10월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서 한국어에 서툰 남편을 대신해 입장을 대변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조씨는 신 전 부회장이 한국에 설립한 개인회사 SDJ코퍼레이션 등기임원에도 선임됐다. SDJ코퍼레이션은 조씨와 신 명예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등기를 마쳤다고 지난 5월 공시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