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국내 유일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 대한 원자력안전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5일 8시 재가동에 들어간다.

하나로는 원자력연이 설계·건조한 열 출력 30㎿급 다목적 연구로다.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중성자 이용 지원 등에 활용한다.
하나로는 지난 2014년 7월 가동이 정지된 후 내진 보강 공사, 대전 시민검증단 검증, 원안위 정기 검사를 거쳤다.
원안위는 지난 달 30일 회의에서 내진 보강 심·검사 결과에 따른 재가동 심의안을 통과시켰다. 원자력연과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원안위 심의 완료에 따라 4일 재가동을 결정했다.
과기정통부와 원자력연은 하나로 재가동을 계기로 방사성동위원소 공급, 중성자 이용 등 기초연구와 산업 활동을 지원한다.
방사성동위원소는 희귀소아암 치료, 비파괴 검사 등에 쓰인다. 국내에서 생산, 공급하면 수요를 충족하고 의료 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폐기물 시설의 내진 보강을 강화하고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할 것”이라면서 “연구원 시설 및 연구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