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큐딜리온 중고나라'가 중고차 중개전문 스타트업 '하이오너'를 인수하고 중고차 사업을 본격화한다.

중고나라(대표 이승우)는 5일 모빌리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중고차 중개전문 스타트업 '하이오너'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립된 하이오너는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30만건, 사용자 80만명을 돌파했다. 자체 전산망과 오프라인 협력 업체를 활용한 전수 검수로 허위매물 및 사고차량을 원천 차단하는 '2중 필터링 시스템', 모바일 앱에서 소비자와 딜러가 차량을 함께 보며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라이브 채팅' 등 중고차 분야에 특화된 오토테크를 보유하고 있다.
중고나라는 하루 순방문자 170만명에 달하는 중고나라 플랫폼과 상승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분야로 '모빌리티'를 선택해 올해부터 중고차 사업 인프라를 순차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지난 4월 경력심사, 심층면접, 현장실사 등 5단계 심사 프로그램 'Q5(Quality 5)'를 통과한 딜러들이 직접 검증한 차량만 판매하는 '중고나라 인증 중고차 딜러' 서비스를 론칭했다. 매달 1만5000대 신규 중고차를 소개하며 220만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매입전문 딜러들이 소비자에게 매입 최고가를 경쟁적으로 제안하는 '중고나라 내차팔기'를 출시했다. 특히 내차팔기는 오픈 100일 만에 6085대가 이용했는데, 이는 하루 평균 61대로 국내 1위 업체의 26대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숫자다.
이승우 대표는 “신뢰와 기술 토대 위에서 소비자와 딜러 모두 이익이 되는 지속 가능한 중고차 시장을 만들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구매자와 판매자가 믿고 이용하는 커머스 환경 구축에 필요한 기술 투자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