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 최고위급 인사인 제프리 펠트먼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나흘 간 북한을 방문한다. 미사일 발사, 핵 실험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인 상황에서 유엔이 중재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유엔 엠블럼. [자료:유엔 공식홈페이지]](https://img.etnews.com/photonews/1712/1020447_20171205133603_909_0001.jpg)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4일(현지 시간) “펠트먼 사무차장이 방북해 상호 이해와 관심사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리용호 외무상과 박명국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북 일정은 나흘 간이다. 두자릭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9월 유엔총회 기간 때 펠트먼 사무차장을 초청했고, 지난주 말 방북이 최종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이 기간 북한에 파견된 유엔 관계자와 제3국 외교단도 만난다. 유엔 프로젝트 현장도 둘러본다.
유엔 고위급의 방북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015년 5월 개성공단을 방문하려 했으나 북한이 돌연 허가를 철회해 무산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평소 북핵·미사일 위기와 관련해 중재자 역할을 강조해왔다. 이번 방북이 북핵·미사일 중재나 사무총장 방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두자릭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필요하면 언제든 중재 역할을 맡을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