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한·미 판매 호조와 수출국 확대에 힙입어 올해 트윈워시 전세계 매출액이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었다고 5일 밝혔다.
![LG 트윈워시 전세계 매출 지난해 실적 넘어...'한·미 판매 호조 주효'](https://img.etnews.com/photonews/1712/1020394_20171205142240_024_0003.jpg)
LG전자가 올해 10월까지 세계 시장에 판매한 트윈워시 매출액은 이미 작년 한해 실적보다 10% 정도 늘었다. 지난해 10월까지의 실적보다는 30% 이상 증가했다.
회사측은 한국과 미국에서의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트윈워시는 프리미엄 세탁기 수요가 높은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국내 LG 드럼세탁기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20% 정도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트윈워시가 세탁기의 새로운 분류 기준으로 자리 잡았을 정도다. 미국 유명 백화점 '시어스'는 온라인 쇼핑몰 세탁기 카테고리를 크게 △톱로더(세탁물을 넣는 입구가 제품 위쪽에 있는 형태) △프론트로더(세탁물을 넣는 입구가 제품 앞쪽에 있는 형태) △트윈워시 총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출시국 확대도 주효했다. LG전자는 지난해40여개국보다 2배 늘어난 80여개국에서 트윈워시를 판매하고 있다.
![미국 매장_LG 트윈워시](https://img.etnews.com/photonews/1712/1020394_20171205142240_024_0002.jpg)
트윈워시는 드럼세탁기 아랫부분에 통돌이 세탁기 미니워시를 결합한 '세상에 없던' 제품이다. 고객들은 두 개의 세탁기 가운데 하나만 사용하거나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분리 세탁, 동시 세탁, 공간 절약, 시간 절약 등이 한 번에 가능하다.
기존 LG 드럼세탁기를 사용하는 고객은 하단에 미니워시를 합치면 트윈워시로 사용할 수 있다. 미니워시는 트롬 건조기와도 결합할 수 있다.
자동차 충격흡수장치에서 착안한 진동저감기술로 상·하단에서 동시 탈수가 가능하게 했다. 탈수 코스에서는 세탁기 진동이 가장 커지기 때문에 이를 소화해내는 제품은 트윈워시가 유일하다.
류재철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은 “트윈워시는 철저하게 고객 니즈를 반영해 만들어낸 혁신 제품”이라면서 “세계 최고의 제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세탁문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