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이 선반영되면서 지난달 채권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가 5일 발표한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말 연 2.075%로 전달보다 8.9bp(1bp=0.01%p) 하락했다.
5∼50년물도 9.4∼12.6bp 내렸고, 1년물만 2.1bp 올랐다.
이는 금리 인상 선반영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 외인의 국채선물 매수, 예상에 부합한 연준 의장 지명과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중순경에는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 기재부의 국고채 바이백 취소 등으로 채권시장은 약보합 혼조세를 보이며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월 후반에는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1.25→1.50%) 후 불확실성 해소와 완만한 금리인상 속도 전망으로 하락했다.
11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금융채, 특수채 등 발행이 큰 폭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7조8000억원 증가한 5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금리 상승 예상에 따른 기업들의 선 발행으로 전월대비 4.5% 증가한 4조1000억원이 발행됐다. 또 금리상승에 따른 우량물의 금리매력이 부각되면서 AA등급 이상은 전월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A등급 이하 비우량물은 전월대비 감소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거래일수 증가에 따라 전월대비 84조9000억원 증가한 371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단 일평균 거래량은 금리인상 예상에 따른 거래 위축으로 전월대비 1조원 감소한 16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17. 11월말 국고채 금리]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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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