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제주산 채소 쏟아낸다

이마트는 7일부터 일주일간 제주 흙당근 2㎏(7~10개)을 2980원에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14일부터는 제주산 무 판매에 돌입한다.

제주지역은 내륙지방보다 기온이 높아 1년 중 가장 추운 1~2월에도 노지 재배가 가능하다. 겨울 채소 중 제주산 전국 점유율은 당근 54%, 무 77% 수준이다. 올해는 두 채소가 풍년을 맞아 가격이 안정돌 전망이다.

지난해 100g에 580원이었던 이마트 제주 겨울 당근 가격은 이번 행사에서 100g당 149원에 판매한다. 전년 대비 25% 수준이다.

제주지역 무의 올해 예상 생산량은 전년보다 46% 증가한 35만t이다. 4일 기준 무 시세는 18㎏ 기준 7736원이다. 2016년 12월 평균 2만4651원의 3분의1 수준이다. 전년 평균 1만6003원과 비교해도 절반 이하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월동 채소는 제주 농민 주 수입원”이라면서 “풍년으로 물량이 쏟아져 시세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을 제주 농민을 위해 준비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마트, 제주산 채소 쏟아낸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