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이번 주 주요 보직 인사를 마무리하고 15일 출범한다. 정책기획위 출범으로 '문재인표' 국정 과제 이행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6일 관가에 따르면 정책기획위원회는 금주 내에 분과장 인사 검증과 조직 구성을 완료한다. 위원회 운영자금이 정부 원안과 유사한 수준으로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제반 조건이 갖춰져 출범 채비를 서두른다. 출범식은 오는 15일로 예정됐다.
정책기획위는 △국민주권(정치·행정·사법) △국민성장(경제·과학기술) △분권·발전(자치분권·균형발전) △포용사회(복지·노동·환경) △평화번영(외교·안보) 등 5개 분과 체제로 잠정 결정했다.
분과장 인선작업은 국정자문기획위원회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산학 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인사를 대상으로 검증절차를 밝고 있다.
전체 규모는 100명 미만이다. 인사 검증에서 탈락하는 후보자가 나오더라도 신규 영입하지 않고 내부 충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90여명 선에서 총원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정책기획위는 문 정부 국정과제를 보완,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100대 국정과제와 이에 달린 2000여개 세부 과제 등이 대상이다.
국정과제 가운데 집행 환경이 바뀌거나 개선점이 도출되면 이를 상황에 맞게 가다듬는다. 먼저 정책화한 국정과제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대안을 마련한다.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정해구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면서 “정책기획위는 모든 국정과제를 총괄 기획하는 위원회”라고 강조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