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할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 구성이 완료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출연연·노조 간 협의를 통해 25개 출연연의 정규직전환심의위 구성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전환심의위는 출연연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실권 기구다. 기관 별로 전환 기준 설정, 전환 대상 선정, 전환 일정 수립 등을 수행한다.
기관 별 전환심의위 구성이 완료되면서 비정규직 정규직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환심의위가 전환계획을 수립하면 과기정통부가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확인, 확정한다.
가이드라인은 경쟁채용으로 인력을 충원할 경우 전환심의위에서 현직자 의견을 듣도록 규정했다. 공정성 시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다.
출연연은 전환심의위와 별도로 기관 별 비정규직 업무를 분석 중이다. 전환심의위는 전환 업무 선정, 전환 방식 결정이 자의적으로 이뤄지지 않도록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10월 가이드라인 발표 후 연구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전환심의위 구성 이후에도 내부 갈등을 최소화하도록 이해 관계자와 소통할 계획이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