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 차]슈퍼카 잡는 SUV 람보르기니 '우루스'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최고 속도 305㎞/h로 달리는 '슈퍼 SUV' 우루스(URUS)를 공개했다. 람보르기니 브랜드 최초로 터보엔진을 장착한 우루스는 슈퍼카 수준의 주행성능과 SUV 특유 실용성을 더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다.

람보르기니 슈퍼 SUV '우루스(URUS)' (제공=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슈퍼 SUV '우루스(URUS)' (제공=람보르기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현지시간 4일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에서 슈퍼 SUV '우루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우루스는 람보르기니 전통에 따라 황소 이름에서 유래됐다. '오로크스(Aurochs)'로도 알려진 큰 야생소의 한 종으로, 지난 500년간 스페인 싸움소로 유명했다.

우루스는 8기통 4.0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람보르기니 최초 터보 차량으로,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86.7㎏f.m(850Nm)의 힘을 발휘한다. 리터당 162.7마력을 내뿜는 우루스는 공차중량이 2200㎏이며 무게당 마력비는 3.38㎏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6초 만에 도달하고, 시속 200㎞까지는 12.8초가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시속 305㎞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빠른 가속과 높은 연료 효율성을 발휘한다.

람보르기니 슈퍼 SUV '우루스(URUS)' 인테리어 (제공=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슈퍼 SUV '우루스(URUS)' 인테리어 (제공=람보르기니)

우루스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해 어떤 기후와 노면에서도 안전하고 반응력 높은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토크는 독립적인 프론트 및 리어 축에 40:60의 비율로 배분되며, 다이나믹 최대 토크는 프론트에 70%, 리어에 87%로 배분되어 더 높은 지면 마찰력과 함께 축에 가해지는 트랙션을 높인다.

람보르기니 슈퍼 SUV '우루스(URUS)' (제공=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슈퍼 SUV '우루스(URUS)' (제공=람보르기니)

주행모드는 △스트라다 △스포츠 △코르사 △네브 △테라 △사비아 등으로 구성된다. 스트라다는 편안함을 향상시키기 위해 차체 높이가 스피드에 따라 조절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높은 안정성과 정확성을 위해 차체 높이가 낮아진다. 코르사는 최대한 평형을 유지해 더욱 높은 정확성과 퍼포먼스를 낸다. 네브, 테라, 사비아 세 가지 오프로드 모드에서는 지상고가 높아지고, 구동력을 최적화하기 위해 코너링 시 각 안티롤바(anti-roll bar)는 독립적으로 비대칭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람보르기니 슈퍼 SUV '우루스(URUS)' (제공=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슈퍼 SUV '우루스(URUS)' (제공=람보르기니)

우루스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자율주행 기준 레벨2에 해당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장착했다. 전후방 파킹 센서 및 크루즈 컨트롤은 차량 충돌을 방지하거나 최소화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교통 정보 매니지먼트 시스템, 탑뷰 카메라, 트레일러 커플링 모드를 제공한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