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정우성 결별이유 "억측과 오해, 입 다물고 있었더니"

사진=SBS 방송캡처
사진=SBS 방송캡처

이지아가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가운데, 그와 정우성의 결별 이유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이지아는 과거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서 전 남자친구인 정우성과의 만남과 결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지아와 정우성은 지난 2010년 SBS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을 함께 촬영하며 인연을 맺었고, 이후 2011년 초 프랑스 파리 데이트가 알려지게 되면서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이지아는 "아직 대인관계에 익숙하지 않는 나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줬다. 처음부터 남녀사이는 아니었지만, 8개월을 동고동락하면 정우성과 연인으로 발전했다"며 정우성과 연인이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파리 여행에서 처음 데이트 다운 데이트를 했다"면서 "(서태지와의 비밀을) 얘기해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얘기했는데, 그 분은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나도 10년 넘게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다. 그게 뭐 어떠냐'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지아는 프랑스 파리에서 찍힌 사진에 대해서는 "그날 날씨가 무척 추웠는데 내 손이 유난히 차다. 그런 내 손을 보고 그 분(정우성)이 내 손을 잡고 자신의 외투 주머니에 넣어줬는데 그 순간이 사진에 찍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지아는 "그 분은 그 조심해야 할 순간에 내 손이 차다는 게 가장 중요한 분이었다"고 말해 MC 진을 감동케 했다.

또 이지아는 "이후 정우성이 먼저 입국한 날 파파라치 열애설이 터졌고, 난 다음 날 귀국했는데 비행기 탑승구 앞 신문 거치대에 내 사진이 있는거다. 너무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이지아는 정우성과의 결별에 대해 "그때 당시 사람들은 진실을 궁금해 하지 않았다. 듣고 싶은 얘기만 듣고 싶은 거 같다"며 "주변 사람들이 말을 아껴줬다. 그분도 나를 위해 말을 아껴줬다. 입을 닫고 나니 더 많은 억측과 오해가 생겼다. 그 당시 정말 힘들었다. 그분과도 잘 결정을 한 거 같고 잘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정우성의 건승일 빌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