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불법사찰 피해자로 검찰 출석 "솔직히 사실이다"

 

사진=YTN 방송캡처
사진=YTN 방송캡처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오늘 오후 검찰에 출석했다.

조 교육감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진보 성향 교육감의 뒷조사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것.

조 교육감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대학 다니던 70년대에 있었던 불법사찰과 정치공작이 4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저희가 특별히 누리과정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러 가지 압박과 교육감들에 대한 다각적인 압력들이 있었던 것도 솔직히 사실입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행이나 구체적인 피해 사례들이 짐작되는 것들이 좀 있나요?'라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여러 교육감들이 여러 가지 압박들이 있었습니다. 지방교육청 수준에서는, 저한테도 다른 교육감이 말씀하셨습니다마는 특별히 교육부에서 파견한 부교육감에 대한 압박을 통해서 한다든지 또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의심되는 사안들을 얘기하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라며 "피해자로서 참고인 조사를 받는데 그 과정에서 저의 기억을 더듬어서 가능한 대로, 사실대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