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직과 명예퇴직 그리고 계속되는 불황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마지막 희망은 ‘창업’이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다.
통계청에 의하면 우리나라 지난달 자영업자 수는 552만 1000명으로, 연평균 60만 개의 가게들이 새롭게 생겨나고 그 중 58만 개가 사라지는 확률적으로 창업 3년 차에 53.6퍼센트, 5년 차에 66.6퍼센트의 가게가 문을 닫는 현실이다. 특히 요식업의 경우 그 비율은 더욱 현저히 낮다.
연말 기획 작품으로 출판문화 예술그룹 젤리판다(Jelly Panda)는 세계적인 불황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지금, 더 새롭고 특별한 창업 비법과 내 가게 위기탈출 노하우를 더해 100년 이상 지속되는 노포(老鋪,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점포)의 실현 가능성을 키워주는 「식당에서 도망친 셰프 김복동」을 12월 4일 출간했다.
저자는 국내 트렌드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이영호 작가로, 위기를 진단하고 그 해결책을 안내한 책으로 저자가 실제로 겪었던 요식업 운영 사례를 재구성하고 다양한 경영 포인트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정리해 소개했다.
구조조정으로 일터에서 밀려 난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창업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현실 상황과 지속적인 경기불황에서 ‘내 가게’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지침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는 실력은 있지만 트렌드를 모르는 53세 전직 호텔 주방장이 21살 여대생을 만나면서 가게 밖 IT 세상을 받아들이고 결국은 ‘나만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또한 사람 속으로 뛰어들어 장사를 하는 사람은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야 손님이 원하는 가치를 지키고 그들이 좋아할만한 아이템을 차별점으로 내세울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나의 상황에 맞는 장사 노하우를 통해 수요를 감당 못할 정도로 대박 가게 사장 ‘셰프 킴’으로 탄생하는 평범하지만 다른 인생 이야기를 젊은 감각으로 구성하여 새로운 느낌으로 전하고 들려준다.
이 책은 ‘뜨거운 열정과 패기로 도전한 창업, 나만의 가게를 갖겠다는 꿈과 목표 역시 뚜렷하다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는 내용으로 이미 출간 전 SNS를 통해 세계의 명장 셰프들에게 추천을 받은 바 있다. 정가는 15,500원이다.
한편, 영한 합작 출판예술그룹 젤리판다는 2018년 기성작가 및 재능 있는 신인작가의 투고 및 공모전을 계획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 기자 (jongmin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