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량장 KAIST 교육협력 프로그램 3년 사이 학부입학생 3배

KAIST(총장 신성철)은 중국 분교격인 '충칭 량장 KAIST 국제 교육협력 프로그램(CLKIP)의 학부 입학생이 개설 후 3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CLKIP는 KAIST가 2015년 충칭이공대 량장캠퍼스에서 운영 중인 국제 교육협력 프로그램이다. 전자겅보공학과, 컴퓨터 과학기술공학과를 개설하고 본교의 교육시스템 및 커리큘럼을 적용했다.

CLKIP 2017 입학식 사진
CLKIP 2017 입학식 사진

CLKIP 프로그램의 올해 학부과정은 200명이다. 2015년에는 66명, 지난해에는 172명이었다. 불과 3년 사이 학과개설 당시인 2015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국 서부 내륙 8개지역에서 학생을 모집하는데,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대폭 증가세를 보였다.

KAIST는 전기 및 전자공학부, 전산학부에서 매년 4명 이상의 교수를 파견해 프로그램 전공 교과목의 3분의 1을 담당하게 하고 있다. 영어강의로 KAIST가 보유한 교육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KAIST는 충칭이공대 교수진을 대상으로 선진 교육방법,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올해에만 총 13명이 KAIST의 자체 온오프라인 병행 통합학습인 '에듀케이션 4.0', 대규모 인터넷 공개강의인 '무크(MOOC)'에 대해 교육을 받았거나 연수중이다.

이밖에 CLKIP 프로그램 학부 재학생 중 7명의 교환학생, 5명의 복수학위과정 학생을 선발해 KAIST 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성철 총장은 “CLKIP의 성공은 KAIST의 교육 프로그램이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자신가을 보여준다”면서 “내년을 목표로 지행 중인 KAIST-충칭이공대 공동연구소 설립을 토대로 량장 신구에 입주한 국내외 기업에 KAIST의 기술을 전수하고, 기업가형 대학으로 성장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