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스포츠기업들 베트남 현지서 잇딴 러브콜

포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현지에서 대구경북지역 스포츠관련 기업들이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개최된 '2017 베트남 호치민 종합박람회'에 지역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 총 76건의 상담을 통해 약 146여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현지에서 맺은 수출 계약은 16만 달러다.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개최된 '2017 베트남 호치민 종합박람회'에 지역 기업들이 부스에서 현지 바이어와 상담하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개최된 '2017 베트남 호치민 종합박람회'에 지역 기업들이 부스에서 현지 바이어와 상담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광역시의 후원으로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는 대구시 스타기업인 바이크마트와 프리스타기업인 대류를 비롯해 거인커뮤니케이션, 테일업, 루텍, 테크민턴, 씨앤디, 휴원트, 팔보무역 등 대구소재 기업 8개사, 경북소재 기업 1개사이다.

국내 1위 바이크 쇼핑몰을 운영하는 바이크마트는 이번 박람회에서 바이크 전용 의류인 '본프리'를 선보였다. '본프리'는 청바지 특유의 디자인을 살리며 안전장구인 프로텍트 장착이 쉬원 현지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이크마트는 이번 전시회 기간 중 베트남 현지 유통 전문기업인 티엘엠(TLM)과 내년 상반기까지 총 10만 달러 규모의 제품을 납품키로 하는 계약 맺었다. 추가 공급을 위한 세부사항을 논하고 있어 추가 계약이 성사되면 계약규모는 1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대구경북지역 스포츠기업들 베트남 현지서 잇딴 러브콜

중국과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대류는 박람회 기간 동안 개인용 저주파 미세전류 자극기인 '큐로미(CUROMI)'와 '큐로 스텝퍼(CURO Stepper)'을 선보였다. 이 제품으로 현지에서 3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인 씨앤디는 무료 체험행사를 열었다. 씨앤디는 베트남 현지 기업인 푸센(PHU SEN)과 3만 달러 규모의 미세먼지 필터링 마스크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지원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세계한인무역협회 호치민 지회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재훈 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은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스테티스타는 올 한해 베트남의 스포츠 및 레저용품 부문의 매출액을 6200만 달러 규모로 전망했다”면서 “케이팝, 케이뷰티, 케이푸드 등 다양한 케이컬처로 대표되는 한류 열풍을 스포츠 관련 분야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