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총장 정무영)은 12일 UNIST 제2공학관 디자인스튜디오에서 '디자인 쇼 UNIST 2017'을 열고, 15일까지 나흘동안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학생과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생의 졸업 및 수업 작품 30점을 전시한다.
이번 디자인 쇼 주제는 '양손잡이의'라는 뜻의 '엠비덱스트러스'다. 디자인과 공학의 융합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양지현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학생은 공이 지나갈 수 있는 3차원 길 속에서 미로를 뚫는 장난감 '메이즈 큐브'를 전시했다. 레드닷어워드,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유수의 디자인 대회에서 주목받은 작품이다.
한임경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생은 '익숙한 원리로 작동하는 제품에서 안정감을 갖는다'는 사용자 경험 연구를 기반으로 만든 '밀루엣'을 출품했다. 맷돌을 모티프로 재료를 넣어 손으로 돌리는 식재료 손질기구다.

헨리 크리스티안스 UNIST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학부장은 “디자인 사고와 공학 경험을 결합할 수 있는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은 산업계와 연계해 창의성과 실용성을 갖춘 우수한 작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UNIST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는 매년 졸업을 기념해 디자인 쇼를 개최하고 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