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비즈코리아 2017]유영민 과기부 장관 "과학기술 성과 보여줘야"...기술과 비즈니스 결합이 해답

[테크비즈코리아 2017]유영민 과기부 장관 "과학기술 성과 보여줘야"...기술과 비즈니스 결합이 해답

“한 해 연구개발(R&D)에 들어가는 예산이 14조원이 넘는데, 성과가 무엇이냐는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 현장이 이런 숙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비롯한 현재의 과학기술계가 새로운 성과와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계 전반에 향하는 국민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얻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숙제를 풀 수 있는 '핵심 공식'으로 기술과 비즈니스의 만남을 꼽았다. 기술이 단순히 기술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가 더해질 때, 파급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과 비즈니스의 만남'을 표방한 테크비즈코리아의 취지에 공감을 표했다.

“실체가 있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ICT를 비롯한 과학기술이 사업화되는 성과를 보여줘야 할 시기입니다.

유 장관은 '서비타이제이션(Servitization)'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서비타이제이션은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이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활용한 서비스를 통해 추가적인 이윤을 창출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그동안 잘하고 있던 제조업에 ICT를 접목하면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습니다. 제품에 서비스를 더해서 팔면 그동안에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서비스 방향은 '사람'이다. 유 장관은 우리가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성과가 더욱 큰 파급력과 영향력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상상력과 아이디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유 장관은 “지금 정부가 '사람 중심'을 강조하고 있지만 굳이 이것이 아니더라도 사람과 서비스를 만나게 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면서 “여기에 다양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기술과 비즈니스를 서비스화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