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시민들에게 우수한 스타트업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서로 간의 화합과 이해를 도모할 수 있는 '스타트업 박싱데이'를 연다.
서울시 측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1~3층에서 시민-스타트업 만남의 장 '스타트업 박싱데이'를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스타트업 박싱데이'는 서울시와 민간 스타트업 커뮤니티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울산업진흥원·농림축산식품부·제주창조혁신센터가 공동주관해 진행되는 대(對)시민 스타트업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생활 속 전통공예품 '세간' △위안부 할머니들의 압화로 디자인된 패턴제품 '마리몬드' △'삼부자 평창 산양삼'과 같은 인기제품 등 우수 스타트업제품 100여 개를 최대 8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스타트업 제품 할인판매' 행사를 중심으로, '소원을 들어주는 대박트리'·'인기 크라우드펀딩 제품전'·'물물교환 가능 중고거래장터'·'얼리버드 입장객 선물이벤트' 등 풍성한 시민행사가 개최돼 눈길을 끈다.
여기에 국내 최대 디저트 커뮤니티의 쿠킹클래스 '슈가풀 달쉐프'·어린이 전문 체험존 '키즈크라우드'·폐지로 만드는 예술품 '러블리 페이퍼' 등 시민 체험클래스가 함께 펼쳐지는 것도 이색적이다.
아울러 스타트업들에게는 소비자들의 반응확인과 함께 재고완판의 기회를 갖는 것은 물론, '스타트업 대상 마케팅·법률상담·투자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행사 입장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스타트업 박싱데이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계정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든 스타트업의 고민인 매출 상승과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함과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연말연시 선물을 구입하며 멋진 추억을 만드는 즐거운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박싱데이의 유래가 크리스마스 즈음 상자에 선물을 담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누어주던 외국의 전통에서 시작된 만큼, 이번 행사의 수익금 중 일부는 이웃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된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