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이란에 전자주민증(NID)용 IC 칩셋을 수출한다.
조폐공사는 5년간 마케팅을 벌여 이란 전자여권 및 전자주민증 업체로부터 전자주민증용 IC칩셋 500만개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IC 칩셋 수출은 지난해 조폐공사가 중앙아시아로부터 수주한 전자주민증 사업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수출은 조폐공사가 국내 보안 솔루션 업체인 에스엠이네트웍스와 긴밀하게 협력해 수요업체 요구 기술 개발, 현지 방문 협상 및 설득 등 수 년 간 노력을 기울인 끝에 얻어낸 성과다.
이란에 수출하는 칩셋은 조폐공사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카드 칩 운영시스템(COS) 'JK21'이 탑재된 국가신분증 카드용 제품이다.
COS는 신분증(ID)·금융·교통 및 통신 카드 등 스마트카드에 내장된 IC칩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로, 핵심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해 보안성이 뛰어나다.
조폐공사는 내년까지 500만개 전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김화동 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수출로 조폐공사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다시 인정받게 됐다”이라면서 “앞으로 의료보험카드, 전자운전면허증 및 자동차 등록증 등 해외 ID 시장도 적극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