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대신 전자처방전 시대 열린다…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 시범사업 선정

SK텔레콤은 스마트폰으로 처방내역과 복용 약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처방전 앱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으로 처방내역과 복용 약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처방전 앱을 내놓았다.

종이 없는 전자처방전 시대가 열린다. 내년 상반기 서울대학교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종이처방전 대신 모바일기기 기반 전자처방전 서비스를 내놓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과 종이처방전 전자화 발급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KISA 서초청사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으로 연간 200만장 종이 처방전 사용 절감, 약국의 처방전 보관 문제 해결, 국민 편의성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병원 주변 문전약국 30여 곳도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처방데이터는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 데이터로도 활용될 수 있다. 약국에서는 종이처방전 보관에 대한 부담이 해소되고 처방약이 자동으로 입력된다.

종이처방전 전자화 시범사업에 참여한 두 병원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환자에게 처방전을 전자화해 발행한다. 모바일 기기 미사용자는 종이처방전을 발급받는다.

환자는 별도 병원 어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 처방전 간편 전달앱을 통해 병원이 전자처방전을 발급한다. 앱을 통해 처방전을 전달받은 환자가 오면 약국에서는 바코드를 인식한다. 약국에서 이를 인식하면 처방전은 이미지화돼 약국 서버에 저장, 처방약도 청구 프로그램에 입력된다.

김석환 KISA 원장은 “국내 대형 병원에서 종이처방전 전자화 발급 서비스 선도적 도입은 종이처방전 전자화 이용 확산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보안성과 효율성을 갖춘 전자처방전 발급 유통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