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원대 창업진흥센터(센터장 계형산)가 14일 대전 유성 아드리아 호텔에서 입주 기업 대표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다빈치 성과 교류회'를 열고 투자 유치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또 개방형 창업보육센터(BI) 플랫폼을 구성, 글로벌 혁신 창업 기업 육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다빈치(DABINCI)는 목원대·배재대·대전보건대 창업보육센터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중소벤처기업지원센터가 참여하는 대전 지역 BI 네트워크다. 지난해 3월에 출범, 혁신 기술 기반의 전 주기 창업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성장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맞춤형 미니 가젤형 기업 육성 프로그램, 창업 도약 패키지 프로그램, 협력 클러스터 구축이 주요 사업이다. 가젤형 기업 육성 프로그램은 전문기관과 협력해 기업별 종합 진단을 실시하고,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패키지 프로그램은 기업 단계별 패키지형 지원 사업이다. 제품화, 투자 유치, 마케팅, 글로벌화를 지원한다.
성과도 톡톡하다. 가젤형 기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플라즈맵은 플라즈마 멸균기를 개발, 최근까지 7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레보스케치와 싸이토딕스는 각각 1억원, 3000만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최근 5억원을 투자 유치한 바이오오케스트라가 유치 성공 스토리를 소개했다. 이 회사는 다빈치의 가젤형 기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해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검출 플랫폼'을 개발하고, 기술 및 제품 경쟁력을 높게 평가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 다빈치 참여 4개 기관과 한밭대 BI, 대덕대 BI, 한국기계연구원(KIMM) BI가 대전 지역 개방형 BI 플랫폼을 구성하고 협약을 맺었다. 대전 지역 개방형 BI 플랫폼은 8개 BI가 창업 기업의 전 주기 지원 시스템을 연계하고 글로벌 혁신 창업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대전 지역 창업 생태계 공동 구축에 나선다.
이들은 공동 어젠다 및 신비즈니스 모델 발굴, 공동 기업 발굴, 국내 시장 진출 및 글로벌 마케팅 지원 등 입주 기업의 혁신 성장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계형산 목원대 창업진흥센터장은 “대전 전 지역으로 다빈치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면서 “대학 및 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시키고, 창업 기업의 혁신 성장에 기여하는 플랫폼 교류 네트워크 사업이 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