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액셀러레이터,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간 '중매'

롯데그룹 창업 전문 투자회사 롯데액셀러레이터는 14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엘캠프(L-Camp) 3기 데모데이'를 열었다고 밝혔다.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육성하는 스타트업 21개사가 투자자들에게 사업을 소개하고, 전시부스에서 상품과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스타트업들의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전시부스를 돌아보며 투자 여부를 타진했다.

이날 행사는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초기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6개월 단위로 종합 지원하는 엘캠프 프로그램 마지막 단계다. 후속 투자유치가 필요한 스타트업들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자리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2016년 2월 이후 엘캠프 1∼3기에서 발굴한 42개사를 비롯해 사내벤처기업 등 약 50개사를 육성·지원했다.

'비가청음파' 전송 기술을 가진 앨캠프 2기 '모비두'는 롯데멤버스와 협업해 음파결제 시스템 '엘페이 웨이브'를 개발했다. 이후 롯데멤버스로부터 7억원을 후속 투자받았다. 엘캠프 3기 '벅시'는 최근 새로운 자동차 렌탈 사업 모델을 제시해 롯데렌탈에서 8억원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이 달 말부터 엘캠프 4기를 모집한다.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등 하이테크 기업을 적극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는 “앞으로도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투자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가운데)와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앞줄 오른쪽 첫 번째)가 스타트업 대표들과 기념 촬영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가운데)와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앞줄 오른쪽 첫 번째)가 스타트업 대표들과 기념 촬영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